갈대잎을 들여다 보면 피처럼 붉은 자죽이 드문드문 찍혀 있다.사람들은 그것을 朴堤上의 핏자죽이라고 전한다. 우리나라 어느물가에나 숲을 이루어 자라는 갈대는 포아풀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인데 어떻게 해서 羅 때의 忠臣인 朴堤과 관련이 되는지 알길이 없다.
갈대밭에 관한 이야기
갈대밭을 치고 그 사이로 흘러들어오는 달빛을 바라다보면 갈대밭이 시나브로 흔들릴 적마다 무언가 울음처럼 번쩍이는 것이 있지만 그렇다 해서 치술령에서 소리쳐 울다가 자진하였다는 그의 지어미나 세 딸의 울음소리라 할 수도 없고朴堤上의 핏자국이라고 우겨 댈 수는 더욱 없다. 오직 그를 기릴뿐이니 덧없음이여 섬나라의 하늘에 맴돌던 그의 연기 살이타는 그의 냄새만 흘러와 이 하늘에 떠돌고 있음이여 하고 싶은몇 마디 말이 심중에 남아 이따금 갈대밭이나 찾아다니며 우우소리칠 뿐인가. 그러나 역시 기대했던 바와 전혀 달랐다.
갈대밭 글 퇴고
다시 장사(長沙)라는 제목을 달아 고쳐 썼는데, 이곳은 박제상이 처음 신라를 떠날 때 그의 지어미가 남편의 뒤를 쫓아가다가 더이상 갈 수 없는 바닷가모래사장으로서 그녀는 여기서 울다가 실신하였다 한다. 치술령보다는 덜 알려진 지명이기에 신선도도 있지만 왜에 가기 전의 '예감' 과 같은 것에 호감이 갔기에 택해 보았다. 그것들을 골라 발을 만들어 걸면 무심한 달마저 벗이된다. 갈대잎을 들여다 보면 피처럼 붉은자국이 드문드문 찍혀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의 핏자국이라고 전한다. 발가죽이 벗겨진 채 갈대 그루터기 위를 걸어갔고 마침내는 불에 타죽었던 사내 長沙의 모랫바닥에 주저앉아 길게 부르짖었던 그의 지어미도 마침내 소리쳐 울다가 자진하고 말았다 한다.
갈대밭 글쓰기
갈대밭 사이로 흘러 들어오는 달빛을 바라다보면 갈대밭이 시나브로 흔들릴 적마다 무언가 울음처럼 번쩍이는 것이 있지만 그게 무엇인지를 알 수가 없다.가 된다. 그것들을 골라 발을 만들어 걸면 무심한 달마저 벗이된다. 갈대잎을 들여다 보면 피처럼 붉은자국이 드문드문 찍혀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의 핏자국이라고 전한다. 발가죽이 벗겨진 채 갈대 그루터기 위를 걸어갔고 마침내는 에서불에 타죽었던 사내 長沙의 모랫바닥에 주저앉아 길게 부르짖었던 그의 지어미도 마침내 소리쳐 울다가 자진하고 말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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